일본 여행을 앞두고 가장 고민했던 건 바로 인터넷 연결 방법이었습니다. ‘그냥 로밍할까? 유심이 낫나? 포켓와이파이가 편하다고 하던데...’ 저처럼 망설이셨던 분들 많을 거예요. 실제로 저는 첫 일본 여행 때는 포켓와이파이를, 두 번째 여행 때는 유심칩을 사용했어요. 직접 써본 입장에서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뚜렷했고, 상황에 따라 더 맞는 선택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은 실제 사용 후기와 함께 요금, 속도, 편의성, 추천 상황을 비교해드릴게요.
📱 일본 유심 사용 후기
유심은 정말 말 그대로 심카드만 바꾸면 끝이에요. 저는 'S사 일본 데이터 유심'을 사용했는데, 출국 전에 네이버에서 5일짜리 유심을 15,900원에 미리 주문했어요. 도착한 날 핸드폰에 바로 꽂았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LTE가 바로 터졌습니다.
1. 세팅이 간편해요
핸드폰 전원을 끄고 기존 유심을 빼고 새 유심을 넣으면 끝. 별도 앱 설치나 설정 없이 자동으로 연결됐습니다. 아이폰 기준 아주 간단했어요.
2. 속도는 도시 기준 매우 빠름
도쿄 시내는 물론 오다이바, 하라주쿠, 우에노 등 주요 관광지에서 속도 끊김 없이 아주 쾌적했습니다. 넷플릭스도 무난히 재생됐어요.
3. 전화, 문자 불가
데이터 전용 유심이라 한국번호로 오는 문자는 못 받아요. 카카오톡, 라인으로만 소통 가능하니 연락망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4. 분실 걱정 없음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도 없고, 분실 걱정이 없습니다. 정말 ‘핸드폰만 있으면 끝’이라는 점이 제일 편했어요.
5. 단점은 한국 유심 보관과 교체
기존 유심을 보관할 케이스가 없어 불편했고, 귀국할 때 다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핀도 꼭 챙겨가야 합니다.
📡 포켓와이파이 사용 후기
두 번째 여행은 친구랑 갔는데, 기기 하나로 2명이 함께 사용 가능한 포켓와이파이를 선택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수령했고, 1일 4,000원 요금에 보조배터리 포함 옵션으로 대여했어요.
1. 여러 명이 쓰면 가성비 최고
기기 하나로 3명까지 연결 가능해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면 1인당 부담이 줄어듭니다. 데이터 속도도 일정 수준 유지돼요.
2. 하루 종일 켜놓으면 배터리 압박
오후 3~4시쯤 되면 기기 배터리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항상 함께 들고 다녀야 했어요. 무거운 건 아니지만 약간 번거롭습니다.
3. 속도는 무난, 커버리지도 괜찮음
도쿄 중심부는 전혀 문제 없었고, 요코하마 근교에서도 괜찮았어요. 단, 사람들이 몰린 신주쿠역 안에선 약간 끊김이 있었어요.
4. 공항에서 수령/반납 편함
수령은 인천공항 T1 KT부스에서 바로 가능했고, 반납도 귀국장 입구 옆에 반납박스가 있어 간편했어요. 시간 절약됩니다.
5. 분실 시 보상금 주의
기기를 분실하면 15만 원까지 청구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험을 추가하면 면책되지만 요금이 더 올라가요.
💡 유심 vs 포켓와이파이 요금 비교표
항목 | 유심 | 포켓와이파이 |
---|---|---|
1일 요금 | 약 3,000원 | 약 4,000원 |
세팅 방식 | 심 교체만 하면 끝 | 수령 후 전원만 켜면 됨 |
장점 | 간편, 가볍고 분실 걱정 없음 | 여러 명 동시 사용, 속도 일정 |
단점 | 전화/문자 불가, 유심 교체 필요 | 배터리 걱정, 분실 시 보상 |
마무리 글
직접 유심과 포켓와이파이를 모두 써보면서 느낀 건, "누구와, 얼마나 머무르냐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혼자 떠나는 짧은 여행이라면 유심이 가볍고 간편해서 좋았고, 친구와 함께 다니며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땐 포켓와이파이가 유리했죠.
만약 처음 일본 여행이라면, 유심은 너무 쉽게 쓸 수 있어서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신, 포켓와이파이는 2명 이상, 데이터 무제한, 빠른 속도가 필요할 때 탁월합니다. 여행 스타일, 일정, 동행 여부를 고려해 똑똑하게 선택하시면, 일본 여행 중 인터넷 문제는 전혀 걱정 없으실 거예요. 저는 다음에도 상황에 따라 유심과 포켓와이파이를 골라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후회 없는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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