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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연금 수령 시 세금 얼마나 낼까? 연금 소득세 공제 혜택과 세금 줄이는 방법

by 루이하이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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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연금만 믿고 있었던 저에게 뜻밖의 복병이 있었는데, 바로 '연금 수령 시 부과되는 세금'이었습니다. '노후엔 연금이 최고지' 하며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차곡차곡 준비했지만, 막상 수령 시기가 되니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알아보며, 연금의 세금 구조와 공제 혜택, 줄일 수 있는 방법까지 철저히 공부했습니다. 이 글은 실제로 제가 경험하고 절세까지 해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금 세금 공제

 

 

연금에 붙는 세금 종류와 기준

연금이라고 다 같은 세금이 아닙니다. 연금 종류마다 과세 기준과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1.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종합소득세 대상이 아니며, 과세표준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연금으로서 세금 부담이 가장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다른 연금과 합산되어 세율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2. 퇴직연금 (IRP 포함)

퇴직금에서 적립된 연금은 퇴직소득세를 납부한 뒤 연금화되며,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수령 방법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고, 연금 형태로 받으면 분리과세(3.3~5.5%)가 적용돼 유리합니다.

 

3. 연금저축

연금저축펀드나 연금저축보험도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붙습니다. 분리과세 대상이며, 일정 요건(만 55세 이상, 5년 이상 수령 등)을 충족하면 세율이 낮아지는 혜택이 있습니다.

 

4. 개인형 퇴직연금(IRP)

IRP 계좌는 퇴직금 외에도 본인이 직접 납입한 금액이 있다면,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령 시 과세 방식은 연금소득세이므로 수령 계획에 따라 절세 전략이 필요합니다.

 

5. 비과세 연금보험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상품입니다. 단, 월 150만 원 이상 수령하거나, 조건 미달 시 이자소득세(15.4%)가 부과됩니다. 조건을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합니다.

 

연금소득세율 구간과 계산 방식

연금소득세는 “분리과세 vs 종합과세” 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1. 분리과세 대상 금액

연금저축, IRP 등에서 수령하는 연금이 연 1,200만 원 이하이면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3.3~5.5%로 고정 과세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중산층에게 가장 유리한 구간입니다.

 

2. 종합과세 전환 기준

연간 1,200만 원 초과 시 종합소득에 합산되어 6~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경우 오히려 납세액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분할 수령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세율 구간 요약 표

과세 구분 세율
분리과세 (연 1,200만 원 이하) 3.3%~5.5%
종합과세 (연 1,200만 원 초과) 6%~45% (종합소득세율)

 

 

연금 받을 때 받을 수 있는 공제 혜택

1. 연금소득공제

연금 수령 시 일정 비율만큼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연금소득공제입니다. 연 1,200만 원 이하는 100% 공제, 그 이상 구간은 40~60% 비율로 점차 낮아집니다. 저도 연금 수령 초기에 이 공제를 통해 실제 세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2. 연금계좌 세액공제 (납입 시)

납입 시점에서의 절세도 중요합니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 원, IRP는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연말정산 시 이 항목 덕분에 90만 원 가까이 환급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3. 장기유지 인센티브

연금저축이나 IRP를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거나 세율이 대폭 줄어듭니다. 중간 해지 없이 유지한 상품에 대해선 세제혜택이 복리처럼 쌓이므로, 장기보유가 핵심 전략입니다.

 

4. 연금소득 분리과세 선택제도

연금 수령자가 종합과세 대상이더라도 연금소득만 따로 떼서 분리과세(5%)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일정 요건만 충족되면 누진세율을 피할 수 있으므로 고소득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5. 기초노령연금과의 연계

연금소득이 많을수록 기초연금 수급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령 금액을 연 1,200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기초노령연금(월 최대 40만 원)을 함께 받는 전략도 자주 활용됩니다.

 

연금 세금 줄이는 실전 팁

1. 연금 수령액 연 1,200만 원 이하로 유지

모든 절세 전략의 핵심은 연금소득을 연 1,200만 원 이하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분리과세 혜택이 유지되고, 종합소득세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연금 수령액을 월 95만 원으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관리 중입니다.

 

2. 국민연금과의 합산 소득 계산 주의

국민연금은 비과세지만, 기초노령연금이나 건강보험료 산정 시 합산 소득으로 계산됩니다. 연금저축 수령액이 많을수록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총합 소득을 기준으로 조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3. 수령 시기 분산 전략

여러 개의 연금 상품을 보유 중이라면, 수령 시기를 1~2년씩 차이 나게 설정하면 소득 집중을 막고 세금을 나눠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IRP는 60세부터, 연금저축은 62세부터 받도록 설정해 부담을 낮췄습니다.

 

4. 과세이연 상품 조기 환매 주의

세제혜택을 받은 연금계좌를 55세 이전에 해지하거나, 조건 미달로 중도 수령하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특히 세액공제를 받은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가 필수입니다.

 

5. 공제 요건 충족 여부 매년 점검

세법 개정으로 공제 조건이 매년 바뀔 수 있으므로, 공제 요건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연초에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IRP 세액공제 한도는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연금 수령 시 세금은 무조건 내나요?

A1. 연금 종류와 수령 금액에 따라 다릅니다. 국민연금은 비과세, 연금저축/IRP는 일정 조건 시 분리과세로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Q2. 연금소득세는 한 번에 많이 받으면 더 많이 내나요?

A2. 네, 연 1,2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분할 수령이 유리합니다.

Q3. 연금저축과 IRP 둘 다 공제받을 수 있나요?

A3. 가능합니다. 합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환급액이 달라집니다.

Q4. IRP에서 수령한 연금도 종합소득세 대상인가요?

A4. 연간 수령액이 1,200만 원 이하라면 분리과세로 처리되며, 초과 시 종합소득세 대상이 됩니다.

Q5. 연금 수령 시 연말정산에 영향을 주나요?

A5. 연금 수령액은 종합소득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연말정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건강보험료 산정엔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글

연금은 단순히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세금 차이가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처음에 아무 전략 없이 연금을 수령하다 예상보다 많은 세금이 나가고, 기초노령연금까지 손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연금별 수령 시기, 분리과세 유지, 세액공제 조건까지 하나하나 점검하며 수령 구조를 조정했습니다. 여러분도 연금을 단순히 적립만 하지 마시고, '세금을 줄이는 설계'까지 반드시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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