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떠나는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 코스 추천

저희 가족은 5살 아이와 함께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유모차가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체력적으로 성인 코스를 따라다닐 수는 없는 미묘한 시기였는데요. 그래서 정말 신중하게 일정을 짰고, 직접 다녀온 코스를 기준으로 부모 입장에서 만족도 높았던 장소들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같은 상황의 부모님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 기본 루트

제주도는 동선 설계가 여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저희는 동쪽(성산)과 서쪽(애월)을 나눠서 코스를 구성했고, 숙소도 그에 맞게 하루씩 나눴습니다.

1. 첫날: 동쪽 중심 – 성산일출봉 코스

첫날은 비행기 도착 시간 기준으로 성산 일출봉을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덕에 곧장 차를 렌트해서 성산으로 이동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섭지코지로 향했고, 아이도 걷기 좋은 평지길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닷바람과 함께 뛰노는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근처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실내 공간이라 날씨 걱정 없이 아이와 체험할 수 있고, 실제로 저희 아이는 물고기와 해양생물 체험존에서 거의 1시간 넘게 놀았습니다.

 

2. 둘째날: 서쪽 중심 – 애월, 한림 쪽

둘째 날은 숙소를 애월 근처로 옮기고 한림 지역을 중심으로 돌았습니다. 한림공원은 규모가 커서 유모차가 필요한 아이부터 7세까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테마 정원과 앵무새 체험존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 외에도 곽지해수욕장에서 간단히 바닷물에 발 담그며 놀았고, 근처에 아이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아서 점심 걱정도 없었습니다.

 

3. 셋째날: 공항 근처 – 제주 동문시장 & 이호테우 해변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이 오후였기에 공항과 가까운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호테우 해변은 말 등대가 인상적인 곳인데, 어린아이들이 모래놀이하기도 좋고, 바로 옆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편리했어요. 점심은 제주 동문시장으로 이동해서 시장 음식으로 해결했는데, 아이 입맛에도 맞는 어묵, 고로케, 귤주스 등이 다양하게 있어 만족도 높았습니다.

 

4. 아이와 가기 좋은 제주 실내 장소

제주도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실내 장소를 항상 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건 도깨비공원이었는데요. 실내 체험 콘텐츠가 풍부하고, 안전요원들이 상주해 있어 부모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헬로키티 아일랜드도 의외로 3~7세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고, 부모는 카페존에서 쉴 수 있어서 가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5. 추천 숙소와 예산 정리

숙소는 1박은 성산 쪽, 1박은 애월 쪽으로 나누는 것이 이동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성산에는 코업시티호텔 성산이 가성비 좋아 추천하고, 애월에서는 아덴힐호텔이 조용하고 아이도 잘 자더군요. 예산은 2박3일 기준 가족 3인 기준 대략 80만 원 정도 소요되었고, 이 중 렌터카 비용이 20만 원, 숙박이 30만 원, 나머지는 식비와 입장료입니다.

구분	내용
렌터카	약 20만 원 / 3일 / 경차 기준
숙박	성산 1박 + 애월 1박 총 30만 원
입장료	아쿠아플라넷 + 한림공원 등 약 10만 원
식비	2박3일 총 15~20만 원 예상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어린이 체험형 관광지는 어디가 좋을까요?

A1. 아쿠아플라넷 제주, 도깨비공원, 헬로키티아일랜드 등이 좋습니다.

Q2. 유모차가 필요할 정도로 어린 아이도 괜찮을까요?

A2. 대부분 장소는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며, 실내 중심 코스로 짜면 부담 없습니다.

Q3. 가족여행 예산은 얼마쯤 예상하면 되나요?

A3. 2박3일 기준 70~90만 원 정도가 평균입니다.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Q4. 렌터카는 꼭 필요한가요?

A4.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필수입니다. 특히 아이 동반 시 대중교통은 비효율적입니다.

Q5. 공항 근처 마지막 날 추천 코스는?

A5. 이호테우 해변 + 동문시장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습니다.

 

마무리 글

제주도 가족여행은 일정의 짜임새와 아이 체력 고려가 핵심입니다. 이동거리 줄이기, 실내외 조합, 기상 대비 코스 구성만 잘하면 누구든지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해요. 특히 숙소는 '관광지 근접성' 기준으로 예약하고, 렌터카는 미리 예약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꼭 갈 곳보다 ‘꼭 피할 코스’를 정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여행 후 알게 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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