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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반려견 슬개골 탈구 수술 후기 및 비용 총정리

by 루이하이 2025. 5. 8.

제가 키우는 반려견 ‘루이’는 말티즈인데, 올해 초부터 오른쪽 뒷다리를 자꾸 들고 걷는 모습이 눈에 띄더라고요.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병원에 가봤고… 진단 결과는 ‘슬개골 탈구 3단계’. 순간 멍했습니다. 수술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겁게 들릴 줄 몰랐어요. 저처럼 걱정하는 보호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술 전 준비부터 병원 선택, 수술 후기, 회복 과정까지 솔직하게 공유드려요.

 

반려견 슬개골 탈구

 

 

1. 슬개골 탈구 진단받은 날

‘루이가 왜 절뚝거릴까?’라는 단순한 의문이 병원 진단으로 이어졌고,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3단계 진단은 무릎이 자주 빠지고 자연 복귀가 어렵다는 상태인데요, 병원에서 들은 설명과 제가 직접 확인한 증상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증상 확인

처음엔 그냥 한쪽 다리를 들고 걷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며칠 뒤엔 다리를 아예 바닥에 안 대더라고요. 계단도 못 오르고 소파에 올라가는 것도 무서워했죠.

 

2. 병원 진단

엑스레이를 찍었고, 수의사 선생님께서 ‘슬개골 탈구 3단계’라고 하셨습니다. 뼈가 자꾸 빠지면서 무릎 주변 인대도 늘어나고 있대요. 이대로 두면 4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3. 보호자로서의 혼란

‘이걸 꼭 수술해야 하나?’, ‘수술하면 잘 걸을 수 있을까?’, ‘마취는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어요. 무엇보다 회복 과정이 걱정되더라고요.

 

4. 세 군데 병원 상담

집 근처 동물병원, 대형 동물병원, 정형외과 전문 병원 3곳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견적은 물론 회복 방식도 다르더군요. 결국 경험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 있는 곳으로 결정했어요.

 

5. 수술 결정

병원 측에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해주셨고, 저도 회복률 높은 나이에 해주는 게 맞다고 판단해 수술을 결정했어요.

 

2. 수술 당일과 회복 첫날

수술 당일 아침, 금식 후 병원에 데려다줬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수술은 잘 끝났고, 마취에서 깨어나 회복실로 옮겨졌습니다.

 

1. 수술 소요 시간

총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내측 관절구 조절, 인대 재건, 슬개골 홈 파내는 절골술 등 여러 절차가 복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2. 마취 상태

수술 후 1시간쯤 지나 깨어났고, 깨어나자마자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용한 회복실에서 1박 입원했습니다. 마취 후 구토, 무기력감은 없었어요.

 

3. 통증 관리

진통제와 항생제가 투여되었고, 병원에서도 통증 반응을 계속 모니터링해주셨어요. 보호자로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4. 퇴원 시 설명

다음날 퇴원하면서 진통제, 항생제, 엘리자베스 칼라, 재활운동 시기 등에 대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보호자가 알아야 할 내용이 꽤 많더라고요.

 

5. 첫날 밤

루이가 낯선 느낌 때문인지 움직이지 않고 구석에만 있었어요. 음식도 잘 안 먹고, 실밥이 당길까 조심조심 안아주고 재웠습니다. 마음이 짠했어요.

 

3. 수술 후 4주간의 회복 일지

슬개골 탈구 수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보호자 입장에선 회복이 더 어렵게 느껴졌고, 매일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주차별로 정리해볼게요.

 

1. 1주차 - 절대 안정

이 시기는 통증, 붓기, 염증이 가장 심할 수 있어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항생제·진통제를 정확히 먹였습니다. 방바닥에 두지 않고 울타리 안에 푹신한 쿠션을 깔았어요.

 

2. 2주차 - 실밥 제거

10일째 실밥 제거를 했고, 엘리자베스 칼라도 이때 벗겨졌습니다.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다리를 계속 들고 있었고, 무릎에 부담 가지 않게 안아주는 법을 익혔어요.

 

3. 3주차 - 재활운동 시작

짧은 거리부터 산책을 시작했고, 마사지를 병행했습니다. 무릎 주위 근육이 굳지 않도록 손으로 다리 뻗기, 발바닥 터치 운동을 하루 3~5회 정도 했습니다.

 

4. 4주차 - 서서히 정상 보행

루이

가 다리를 살짝 디디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100%는 아니지만, 보호자로서 엄청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활동량을 서서히 늘렸습니다.

 

5. 재탈구 예방

집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침대나 소파 접근은 모두 차단했습니다. 다시 탈구되면 더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들었기에 철저하게 예방했어요.

 

4. 병원별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 비교

병원 구분 수술 비용 (1다리 기준) 특징
지역 개인 병원 80만~120만 원 비용 부담 적음, 회복 프로그램 미흡
동물 종합병원 120만~180만 원 정형외과 전문 수의사 있음
대학 동물병원 150만~250만 원 수술 정확도 우수, 대기 길고 비용 높음

 

5. 회복 관리에 들어간 비용 정리

항목 비용 설명
진통제·항생제 약 6~10만 원 수술 후 2주 처방
재활 물리치료 1회 4~6만 원 3회 정도 받음
울타리/매트 약 10만 원 미끄럼 방지용
보조 사료 3만 원 관절 강화용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슬개골 탈구 수술은 꼭 해야 하나요?

A1. 1~2단계는 관리로 가능하지만, 3단계 이상부터는 통증과 재발 위험 때문에 수술이 권장됩니다. 저희 아이도 3단계였고, 수술 후 확실히 좋아졌어요.

Q2. 마취가 위험하지 않나요?

A2. 마취 전 혈액검사와 심장검사를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합니다. 저희 루이도 마취 후 큰 문제 없이 깨어났어요. 병원 선택이 중요합니다.

Q3. 수술 후 얼마나 회복되나요?

A3. 보통 4주 정도면 일상 보행이 가능해지고, 2~3개월이면 정상적으로 뛰기도 합니다. 회복은 아이 성격, 체중, 재활에 따라 다릅니다.

Q4. 수술비 외에 어떤 비용이 더 드나요?

A4. 진통제, 항생제, 재활치료, 매트 등 초기에는 생각보다 부수 비용이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술비 외 약 30~40만 원 추가 지출이 있었어요.

Q5. 보호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뭔가요?

A5. 회복기에는 절대 무리시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계단, 점프,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까지 환경을 완전히 바꿔줘야 해요.

 

마무리 글

슬개골 탈구 수술을 고민하는 보호자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술 결정은 어렵지만, 저는 지금 루이를 보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술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 관리와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몸소 느꼈거든요. 회복기엔 조심 또 조심. 아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예민해지고, 예전처럼 뛰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저희 아이처럼 다시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길 바라며, 여러분의 선택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